25년을 살아도 정이 안 붙는 미국 문화 (서머타임, 할로윈)
5시간 51분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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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정도 살았으면 웬만한 미국 문화나 생활 방식에는 다 익숙해질 법도 한데,
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도무지 적응도 안 되고 정이 안 가는 두 가지
우선 서머타임은 매년 봄가을마다 찾아오는 스트레스입니다. 봄에 시계를 한 시간 앞당길 때는 멀쩡하던 생체 리듬이 며칠 동안 엉망이 되고,
가을에 다시 돌려놓을 때는 해가 너무 일찍 떨어져서 오후 네 다섯 시만 돼도 한밤중처럼 어두워지니 괜히 마음까지 우울해집니다.
디지털 기기야 알아서 시간이 바뀐다지만, 집안 곳곳에 있는 시계들을 하나하나 찾아서 돌려놓는 것도 번거롭고, 매번 내 몸이 시차 적응을 해야 한다는 게 참 소모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. 매년 없앤다 어쩐다 말만 무성하고 결국 그대로 유지되는 걸 보면 답답하기만 합니다.
그리고 곧 다가오는 할로윈
아이들이 어릴 때는 같이 챙겼지만, 이제는 기괴하고 흉측한 장식들이 길거리와 남의 집 마당에 도배되는 것부터가 눈에 거슬립니다.
굳이 멀쩡한 집을 해골이나 귀신, 피투성이 소품으로 꾸며놓는 정서도 잘 이해가 안 가고, 당일 저녁마다 초인종을 눌러대는
아이들에게 사탕을 챙겨주느라 신경 쓰는 것도 지치네요.
마당 장식을 치우는 것도 일이고, 온 동네가 일시적으로 거칠어지는 분위기 자체가 참 피곤하게 느껴집니다.
>>다른 분들은 미국 오래 살면서 끝까지 적응 안 되는 문화나 제도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
댓글목록1
Brandon님의 댓글
매년 이맘때 찾아오는 서머타임 변과 할로윈 소란에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시고,
불을 끄고 편안한 조명 아래서 좋아하는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한적하고 조용한 저녁 시간을 누리시길 바랍니다